스타트업 데모데이 후기
스타트업 데모데이는 서비스 홍보를 통해 투자자들 상대로 스타트업 대표들이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발표이다. 데모데이는 참석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엑설 레이터에 속한 스타트업들이 참석할 수 있는데 이것도 면접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실제로 직접 가서 봤을 때 대부분이 기술 위주의 스타트업들이 많았다. 아마도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서비스보다는 기술 위주의 스타트업들을 주로 고르는 것 같았다.
데모데이를 유튜브에서 잠깐 보기만 하다가 실제로 참석하니까 느낌이 많이 달랐다. 장소가 그다지 크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심사위원 인원은 데모데이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참석한 곳은 4명이었고 주최한 엑설 레이터 관계자 2명이 나와있었다.
데모데이 진행은 순번에 맞춰 스타트업 대표들이 5분 내로 발표를 하고, 5분 동안 심사위원들이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사회자가 시간이 조금 지체되는 것 같으면 흐름을 끊고 빠르게 진행을 한다. 대부분 5분 내로 발표를 끝마치고, 심사위원도 핵심적인 부분만 짧게 질문한다.
대표들도 5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핵심만을 요약하여 피칭하고 있다고 느꼈고, 대부분의 피칭들이 pain point, 시장 크기, 솔루션, 팀, 투자 이력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실제로 참석하여 느껴본 데모데이를 통해서 배운 점은 아래와 같다
- 피칭 능력 : 완벽한 대본암기와 예상 질문 예상하기
- 피칭 스타일 : 대부분 관중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피칭을 하지 않고, 심사위원에게 말로 소개하는 형식으로 피칭함.
- 핵심 포인트 : Pain point, 시장 크기, 팀 구성, 솔루션 혹은 기술력 강조하기 - 이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질문하는 경향
- 심사위원 질문들 : 짧은 발표 순간에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하기도 하고, 기술 스타트업이라면 기술 관련해서 질문
- 심사위원 질문 2 : 엄청 날카롭거나 죽일 듯이 심사평 하듯이 질문하는 것은 아님 여기에 관심 없으면 딱히 질문 없는 듯
- 팀 구성의 중요성 : 서비스 관련 현업 관계자들, 대기업 출신, 좋은 대학교 출신. 셋 중 하나는 만족시키고 있었음
- 네트워킹 시간 : 자신의 서비스와 협업 가능성 없더라도 먼저 다가가서 명함 교환하고 인맥 쌓아야 함.
- PPT 중요성 : 브랜드 색깔 및 강력하게 사로잡는 디자인이 필요한 거 같음
- 순서 : 맨 처음보다는 3번째부터 중간까지 순서가 좋은 것 같다. 진행될수록 집중력 떨어짐
- 강조되는 포인트 : 투자받은 이력 강조보다는 시장 크기와 패인 포인트 해결하여 1등 플레이어가 가능성 강조
데모데이마다 다르겠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엄청 긴장되는 자리보다는 나에게는 약간 편안하게 대화하는 듯한 자리처럼 느껴졌다. 물론 직접 피칭을 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은 긴장이 되겠지만 혹시 이 글을 보는 데모데이를 준비하는 대표들에는 그렇게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데모데이 팁은 눈에 띄기 위해서 피칭 스타일을 독특하게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 서비스의 에지를 정확하게 강조하면서 시장 크기와 이 크기에서 우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만 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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